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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과 엄장'을 읽고
작성자 김윤진 등록일 08.07.22 조회수 20

  신라 문무왕 때, '광덕'과 '엄장'이라는 두 스님이 살았다.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 누구든지 먼저 극락세계로 가는 사람이 꼭 서로에게 알리도록 하기로 약속을 했다. 두 사람은 부처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 머고 광덕은 아내와 함께 분황사 서쪽 마을에 자리를 잡고, 짚신을 만들어 팔며 살았고 부지런히 일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한 편, 엄장은 '남악'에 들어가 조그만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혼자 살고 나무를 베어 내고 불을 질러 밭을 일구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엄장이 농사일을 마치고 방에서 쉬고 있는 데 창 밖에서 광덕이 자기먼저 극락세계로 간다고 하였다. 엄장은 극락세계로 간 광덕이 무척 부러웠다. 이튿날, 엄장은 광덕이 살더 집으로 가 보니 정말로 광덕은 죽어 있었다.

  그리고 광덕의 아내가 엄장에게 같이 장사를 지내자고 하고 같이 지내기로 하였다. 엄장이 밤이 되자 광덕의 아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는 데 광덕은 이미 부부로 지냈는 대 10여 년 동안 하루도 잠자리를 함께 한 적이 없고 밤마다 몸을 단정히 하고 앉아서 '아미타불'만 열심히 외웠다고 말을 해 주어 엄장은 부끄러워 원효 스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공부해 마침내 극락세계로 갔다. 그리고 광덕의 아내는 잠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관세음보살이었다.

  나도 광덕처럼 자신이 맞은 일을 열심히 하여 그 일을 실패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광덕은 어떻게 밤마다 몸을 단정히 하고 '아미타불'만 외웠는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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