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독립 운동가 김원식 의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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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수회초 | 등록일 | 08.07.15 | 조회수 | 162 |
6월의 독립운동가 김원식(金元植)의병장 (미상 ~ 1908. 6. 26) 오 영 섭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김원식선생은 1907년 7월 이후에 강원도 북부에서 군사를 모아 활동을 전개한 항일의병장이다. 그의 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는 일제를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친일파들을 척결하고 한국의 자주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반일활동을 전개한 애국지사이다.
1904년 2월 러일전쟁 이후 일제는 한국에 대한 침략정책을 본격화하였다. 이어 일제는 1905년 11월의 을사늑약과 1907년 7월의 정미조약-군대해산을 통해 한국의 국권을 탈취하였다. 이로써 한국은 일제에게 내정과 외교상의 모든 권한을 빼앗기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였다. 이러한 민족적․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전국 각지에서 애국지사들이 분연히 일어나 치열하게 항일활동을 펼쳤다. 정미조약-군대해산 이후에 일어나 강원도 북부에서 활동한 김원식도 그러한 의병장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정미조약-군대해산 이후에 강원도 북부의 산악지대에서도 의병이 크게 일어났다. 이들 항일의병들은 1907년 9~10월 2달간 춘천관찰부를 포위하고 거센 공격을 펼쳤을 정도로 세력을 떨쳤다. 당시 평민과 향리의 후손인 박선명․최천유․지홍민․최영석․길희정 등은 분연히 일어나 춘천 인근에서 항일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강원도의 의병피해자가 전국에서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게 의병활동을 벌였다. 강원도 각지에서 의병활동이 치열하게 벌어지던 시기에 선생은 강원도 춘천 이북의 화천․양구․평강․김화․금성․회양․인제 등지를 무대로 활동하였다. 선생은 화승총과 서양총으로 무장한 20여명의 소부대를 거느리고 일본군수비대를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1908년 초여름에 강원도 북부에서 일제에 자진 투항하는 인사들이 속출하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초지일관 궂은 신념으로 항일활동을 벌였다. 선생은 강원도 북부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활용하여 주로 야간과 새벽에 기습전을 펼침으로써 일제에게 타격을 가했다. 또 그의 부대는 충청도 제천에서 일어나 강원 북부의 금강산지역까지 북상한 이강년의병과 합세하여 연합 군사 활동을 벌여 큰 전과를 올렸다. 그의 부대는 수시로 이곳저곳에서 출몰하여 일본군수비대에 피해를 입혔다. 이로 말미암아 김원식선생은 일제로부터 주목 받는 인물이 되었다. 당시 선생의 부대는 인근의 일본군수비대를 공격하고, 헌병주재소를 파괴하고, 전신선을 절단하고, 세금을 탈취하고, 일제의 군수물자를 빼앗고, 친일 관리와 부호를 처단함으로써 일제의 한국지배에 강력히 저항하였다. 1908년 6월 6일에 김원식의병으로 추정되는 20여명의 의병부대가 화승총과 서양총으로 무장하고 금강산 이북의 흡곡현에 돌입하였다. 이때 의병들은 주재소를 파괴하고, 일제의 공사 문서를 소각하고, 일어학교를 불태우고, 관리의복을 탈취하고, 한국인 순검 3인을 납치하여 다음날 회양 방면으로 이동하였다. 의병들은 도중에 친일순사 김응국․이응섭 2인을 총살하였다. 또한 의병들은 6월 10일 양구군 상동면에 나타나 일진회원 1명을 체포하여 산중에서 처형하고, 담배 행상을 가장한 한국인 밀정 1인을 체포하여 처형하였다. 이후 김원식의병을 비롯한 강원 의병들의 항일활동은 수그러들지 않고 더욱 치열한 양상을 나타냈다. 의병운동이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가운데 강원 북부에서만 소규모 부대의 활동이 더욱 강해지자 일제는 대대적인 의병토벌작전에 돌입하였다. 일제는 인제․금성․김화․회양․통천 등 강원 북부 각군에 주둔 중인 수비대로 하여금 의병을 진압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각각의 일본군수비대는 인근의 의병들에 대한 일제 소탕령에 벌였다. 이러한 토벌작전의 여파로, 김원식의병장은 1908년 6월 26일 강원도 금성군 동쪽의 과반리(過半里)에서 일본군 금성수비대와 전투를 벌이다가 장렬하게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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