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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왕과 주통촌 처녀'를 읽고
작성자 심현보 등록일 08.07.19 조회수 19

 

* 산상왕과 주통촌 처녀? *


---  바로 그 때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처녀가 팔을 걷어붙이더니, 이내 멧돼지가 달아난 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빠른지 왠만한 군사들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처녀는 바람처럼 달려가서 순식간에 멧돼지를 잡았다. 그러고는 멧돼지의 목을 끌어안고 산에서 내려왔다. "이, 이럴 수가......!"
신하와 군사들은 조금 전에 일어난 일을 직접 보고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나도 정말 믿겨지지가 않는다.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신화와 군사들이 잡지 못하는 동물인 멧돼지를 제 손으로 잡다니, 놀라운 일이 아닌가! 나도 이런 주통촌 처녀와 같이 힘도 세고 남달리 놀라운 일을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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